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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재(Normal goods) - 경제 단어
시장경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것이 시장의 원리를 따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는 개인의 소득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득의 증가는 소비를 부추기지만, 반대로 소득의 감소는 소비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나아가 경제를 얼어붙게 만드는 악순환의 시장이 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를 일반적이라고 볼 때, 소득의 증감과 같이 수요가 변하는 재화를 '정상재'라고 합니다.
즉,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소득이 감소하여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수요의 소득탈력성이 '+인 재화'입니다.
*수요의 소득탄력성(Income elasticity of demand) : 가계의 소득 수준 변동에 따른 수요 정도를 나타냄. 소득이 1퍼센트(%) 변화할 때,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가를 변화율의 비율로써 표현합니다. 재화 또는 서비스의 지출이 증가가 소득의 증가보다 높은 경우 '소득탄력성 1 이상', 반대의 경우 '소득탄력성 1 이하'입니다.
정상재의 종류
1. 필수재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그 소비량이 증가하지만, 소득 탄력성이 1 이하인 재화.
ex) 급여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10% 증가했으나, 특정 재화 소비량이 5% 증가한 경우 이 재화를 '필수재'라고 한다.
2. 사치재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그 소비량이 증가하지만, 소득 탄력성이 1 이상인 재화.
ex) 급여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10% 증가했으나, 특정 재화 소비량이 20% 증가한 경우 이 재화를 '사치재'라고 한다.
소득이 늘었는데 오히려 지출이 줄어든다?
여러분 중 일부는 소득 증가 = 지출 증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재화는 소득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득은 줄었으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데 공급이 줄어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고, 소득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특정 재화의 공급이 늘어 지출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치재', '필수재'등의 기준은 각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절대적인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상재'역시 상대적입니다. 특정 재화가 누군가에게는 소득과 함께 지출이 증가하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 재화는 소득과 상관없이 일정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같은 개인에게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요소와 주변 환경에 의해 정해집니다.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보는 정상재(Normal goods)의 정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공급과 수요가 대폭 증가한 '마스크'는 정상재일까요?
여러분 중 일부는 2020년 새해를 맞아 급여가 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소득이 많이 줄어들었거나, 폐업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상황을 맞은 개인 사업자들이 있습니다.
급여 증가로 인해 소득이 증가한 A 씨에게 마스크로 인한 지출은 작년 대비 올랐습니다. 여기서 소득 대비 지출 '수요의 소득탄력성'에 의해 '필수재' 또는 '사치재'가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의해 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든 B 씨에게 작년 대비 증가한 마스크에 대한 지출은 '정상재'가 아닙니다.
`정상재(Normal goods)'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소득 증가 대비 특정 재화에 지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